[고창] 고창 상하농원 여행기 — 목장 체험부터 아이스크림, 갯벌 산책, 민물새우탕까지

상하농원

고창의 상하농원은 목장, 공방, 체험 프로그램이 결합된 농촌형 테마파크다. 넓은 들판과 목장 풍경, 공방에서 만드는 잼·빵·발효식품 등을 보고 체험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 특히 아이들과 함께 오기 좋은 장소다.

동물 관람 및 축사 인상

목장답게 돼지, 말, 양 등 가축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열린 축사나 초지 쪽은 공기가 탁 트여 쾌적하지만, 창고형 구조로 환기가 잘 안 되는 축사 쪽은 축사 냄새가 강하게 느껴져 도시 거주자에게는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 아이들이 목장 체험을 즐길 수 있게 먹이주기나 우유주기 등 프로그램이 잘 구성되어 있어,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분명히 만족할 장소다.

체험 프로그램 & 운영 팁

상하농원 내 공방과 체험교실(예: 유기농 아이스크림 만들기, 소시지 만들기, 밀크빵 등)은 예약제 또는 시간표에 따라 운영된다. 체험은 주말/공휴일과 평일 운영 시간표가 다르므로 방문 전 체험 가능 여부와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입장료 & 이용 안내

상하농원은 개인 기준으로 대인·소인 입장권이 있으며(대인 기준 유료), 고창군민이나 특정 우대 대상은 무료 또는 우대 혜택이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 체험과 일부 프로그램은 별도의 참가비/예약이 필요하다.

들판과 하늘

넓게 트인 들판과 탁 트인 하늘은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함과 해방감을 준다. ‘걱정 없이 뻥 뚫린 하늘’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 아이스크림 ★

솔직히 말하면 내가 이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스크림이다. 라벤더 아이스크림 한정판은 개인적으로는 취향에 맞지 않았다(라벤더 향·맛이 강함). 반면 밀크 아이스크림은 진한 우유맛이 살아 있어 정말 맛있었다. 맛있어서 두 번 시켜 먹었고,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가 인상적이었다.

또한 이곳의 소프트콘은 버터콘(버터링 같은 풍미)이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면 조화가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컵보다 소프트콘으로 먹길 추천한다.

아이스크림과 함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같이 마시면 입맛이 리셋되어 더 잘 어울린다. 상하농원에서의 폴바셋 커피(룽고)가 고소하고 진한 편이라 아이스크림과 번갈아 먹으면 궁합이 아주 좋았다.

고창 갯벌 산책 (서해안 바람공원)

고창의 갯벌은 넓기로 유명하며, 일부 어촌체험마을에서는 트랙터를 개조한 ‘갯벌버스’를 운행해 갯벌 한가운데까지 들어간다. 하지만 개조 버스를 타지 않고도 나무 데크로 조성된 둘레길을 걸으며 충분히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바람과 경치 덕에 커피 한 잔의 여유가 잘 어울린다. 근처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 들고 걷는 가벼운 산책도 추천한다.

민물 새우탕 (인천가든)

상하농원 인근 또는 고창 여행 코스에서 꽤 인상적인 음식은 민물 새우탕이다. 소형 민물새우가 듬뿍 들어가 얼큰하면서도 깔끔한 국물 맛을 즐길 수 있다. ‘인천가든’ 같은 전통 맛집은 하루 한정 판매 또는 재료 소진으로 조기 마감되는 경우가 있어 웨이팅이 길 수 있다(내가 방문했을 때 약 40분 대기 경험).

주의할 점: 작은 민물새우는 껍질이나 뾰족한 부위가 있어 먹을 때 입안에 찌를 수 있으니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탕은 뜨겁게 먹어야 더 시원하고 맛이 살아난다.

총평 및 여행 팁

아이와 함께라면 상하농원 체험 프로그램 예약과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자.

축사 일부는 환기가 잘 안 되는 구역이 있어 냄새에 민감하다면 해당 구역은 빠르게 지나가거나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

아이스크림(밀크)은 꼭 먹어볼 것. 라벤더는 취향이 갈리니 시식 후 결정하길 권장.

갯벌 체험은 물때(간조/만조)와 운영 시간(갯벌버스 운영 여부)을 확인하면 더 안전하고 풍경을 잘 즐길 수 있다.

민물 새우탕 맛집은 재료 소진·웨이팅을 고려해 이른 시간 방문하거나 여유를 두고 일정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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