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줄][부챗살] 집에서 부챗살 스테이크를 즐기는 방법 & 요리 후기
저번에는 척아이롤 스테이크를 맛있게 구워 먹었다. 그때 척아이롤과 함께 구매했던 부챗살 스테이크의 소비기한이 임박했고 마침 저녁에 마땅히 먹을만한 게 없어서 부챗살 한번 구워보기로 했다. 척아이롤은 가격이 싸서 자주 먹었는데 부챗살은 이번에 스테이크 공부하다가 처음으로 구매해서 먹어본다. 처음 조리해 보는 부챗살, 날 만족시킬 수 있을까?
🥩 부챗살 스테이크 요리법
(1) 힘줄 손질, 수분 제거, 소금간하여 구울 준비하기
척아이롤 스테이크 구울 때 손질 못했던 게 아쉬웠어서 이번엔 좀 과하게 해 버린 듯하다. 흔히 생각하는 두꺼운 한 덩이 스테이크의 느낌이 아니라 한입 크기로 토막을 내버렸다. 뭔가 찹스테이크처럼 돼버림…
힘줄 부분을 손질할 때 살도 제법 딸려 들어왔다. 손질하고 나니까 살코기는 얼마 안 되더라. 살이 붙어있는 힘줄은 마치 닭껍질 튀김처럼 튀겨서 조리해 먹으면 별미일 것 같은 생각에 따로 보관했다.
두 부분 모두 키친타월로 수분제거 후, 소금은 정말 과하다 싶을 정도로 뿌려서 냉장고에 넣고 40분 기다렸다 꺼냈다.
(2) 기름 두르고 굽기 & 아로제 마무리
저번에 올리브유 다 써버려서 새로 개봉한 카놀라유를 듬뿍 넣었다. 그리고 저번처럼 뚜껑 오픈하고 기름 가득하게 스테이크 구우면 부엌에 기름이 다 튀어서 청소가 힘들다.
결론적으로 뚜껑 덮고 하긴 했는데 뚜껑 덮어도 기름 다 튀는 건 마찬가지다.🥲 그냥 좀 덜 튄다는 느낌이 있을 뿐.
이왕 뚜껑 덮은 김에 아로제 할 때도 뚜껑을 덮고 해 봤다. 풍미에 큰 차이점은 모르겠다.
🍽️ 결과
아놔 망했네🙄
☑️ 후기
나는 스테이크를 미디엄 레어 ~ 미디엄 웰던까지를 선호한다. 근데 이번에 기름 좀 안 튀어 보겠다고 뚜껑을 덮고 했더니 육안으로 확인도 안 될뿐더러 과하게 조리가 되어서 웰던이 돼버렸다. 살코기 부분이라 안 그래도 뻑뻑한데 웰던으로 조리돼서 더 뻑뻑했다. 먹는 내내 턱에 힘 꽉 주고 먹었다.
힘줄의 경우 일부러 과하게 기름에 튀기듯이 조리했는데 쫄깃한 게 식감이 매우 좋았다. 아쉬운 점은 손질하고 남은 부위인 데다가 살짝 술안주 느낌을 내보려고 소금 간을 너무 과하게 해서 엄청 짰다는 거였다. 너무 짜서 한입 먹을 때마다 고통 그 자체여서 몇 입 못 먹고 버렸다. 그래도 힘줄이 쫄깃한 게 참 별미라고 생각하고 간만 잘했어도 되게 맛있었을 것 같다.
다음 부챗살 스테이크는 실수 없이 제대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