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나주 빛가람동 카페 5블럭(5BLOCK) 솔직 후기 – 비싸지만 포도착즙쥬스는 인정

나주 빛가람동 카페 5블럭(5BLOCK)은 전체적으로 메뉴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기본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카페 음료들은 무난한 수준이며, 빵 종류는 다양하지 않지만 맛은 괜찮은 편이다. 다만 가격은 다른 베이커리 카페와 비교해도 꽤 높은 축에 속한다.

인테리어, 대화

카페는 1, 2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특히 2층이 넓어 사람들이 주로 자리를 잡는다. 하지만 공간 분리가 따로 되어 있지 않아 아이 울음소리나 시끄러운 소리가 그대로 들린다. 조용한 분위기를 기대한다면 아쉬울 수 있다.

주차는 불편하다. 주변 도로 주정차 외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고, 공영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꽤 걸어야 한다.

하지만 이 카페의 존재 이유는 단 하나, 바로 포도착즙쥬스다. 정말 맛있다. 이 메뉴 하나만으로 방문할 가치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인들을 데려가도 모두 감탄할 정도로 호불호 없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일반 포도주스와 달리 말 그대로 착즙한 느낌을 그대로 살렸지만, 씨나 건더기 같은 이물감이 전혀 없다. 실제로 포도를 갈아 마실 때 생기는 불편한 점들이 완전히 사라져서 오직 신선한 포도 맛만 즐길 수 있다.

단, 포도착즙쥬스는 시즌 메뉴다. 가을과 겨울, 즉 포도가 제철일 때만 판매한다. 모르고 봄이나 여름에 갔다가는 포도주스 대신 아메리카노만 마시게 될 수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

가격은 한 잔에 7,800원으로 상당히 비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철에 맞춰 방문해 마셔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솔직히 말하면 포도착즙쥬스 외에는 특별히 인상적인 점이 없는 카페지만, 이 메뉴를 떠올리며 가끔 지인들과 함께 다시 찾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