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횟집] 쨍하고해뜰날

최근 일본에서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한다고 해서 오염수가 더 퍼지기 전에 지금이라도 해산물을 먹어둬야 할 것 같다는 솔깃한 근거에 횟집 번개 모임이 열렸다.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원래 가려고 했던 횟집인 서해수산은 문을 닫았더라. 한참을 걸어 다니면서 횟집을 찾다가 삼익사거리 먹자골목 라인의 쨍하고해뜰날이 보여서 거기로 가게 됐다.

횟집 정석 코스인 밑반찬 > 회 > 매운탕 순으로 먹었다. 일행 중에 멍게 마니아가 있어서 회 다 먹고 멍게도 추가로 시키려고 했는데 하필 이날은 멍게가 없어서 다들 많이 아쉬워했다. 음식은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밑반찬 구성은 적당히 나오는 편이고 횟집의 메인인 회와 매운탕의 맛도 괜찮았다. 가성비도 있고 딱히 모나지 않은 횟집. 하지만 무언가가 아쉬운 건 왜일까.

Check Point!

✅ 2층 홀이 생각보다 공간이 컸고 안쪽까지 자리가 있음. 테이블은 4인 기준으로 배치되어 있으니 참고.

✅ 밑반찬 괜찮고 여러 가지 나옴. 나는 콘치즈, 미니 돌솥비빔밥이 맛있었음.

✅ 회는 가격대 괜찮고 3인 기준 중 사이즈가 살짝 모자람. 맛은 광어회 기준으로 쫄깃하니 숙성회 같았음.

✅ 양이 모자란 것은 매운탕으로 채우면 되는데 매운탕맛은 칼칼하고 감칠맛 도는 게 맛있음

❌ 위생은 별로. 1층 입구 쪽에 어항이 있고 관계자가 거기서 작업함. 담배 피우면서 어항의 물고기를 건진다던지 대하를 장갑도 안 끼고 맨손으로 쥐고 있었다던지… 요리하기 전 해산물을 씻을 테지만 본 게 있으니까 찝찝하긴 함.

🧭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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